Couch and Screen · 2026
제3회 공개 영화제 · Edition III 2026.10.17 — KU Cinema

Couch & Screen.

영화가 끝난 뒤, 대화가 시작됩니다. 두 편의 영화를 함께 보고, 사랑·고립·욕망·친밀성을 관객과 함께 사유하는 하루의 영화제.

Edition III 2026 · 10 · 17
상영작 보기
Screening Preview · 02

2026 상영작

두 편의 영화와 두 번의 대화가 만나는 제3회 〈카우치와 스크린〉의 확정 상영작입니다.

〈달팽이의 회고록〉 Memoir of a Snail · Session 01 포스터
Session 01 · 달팽이의 회고록 · Memoir of a Snail

〈달팽이의 회고록〉 Memoir of a Snail

고독한 삶을 견디던 그레이스가 기억과 상실의 시간을 지나, 우정과 연대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발견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Session 01 · Conversation
김소연 연구교수
대화 강사김소연 연구교수강원대학교
Film note · 인문학적 해석

상실과 고립은 개인을 자기만의 껍질 안으로 물러서게 하는 심리적 방어의 형식을 취합니다.
그러나 과거를 회고하는 서사는 기억에의 귀속이 아니라, 관계를 새롭게 선택하며 삶의 방향을 재구성하는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클레이의 손자국과 불완전한 표면은 완결된 회복의 서사보다 취약한 몸과 돌봄의 윤리를 전면화합니다.
타자와의 우정은 폐쇄된 내면을 공동의 삶이 가능한 관계적 공간으로 전환합니다.

Source · Sight and Sound (BFI), 2024

〈경계선〉 Border · Session 02 포스터
Session 02 · 경계선 · Border

〈경계선〉 Border

관습적인 경계 바깥에서 자신과 타자의 차이를 마주하는 한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낯섦과 욕망, 소속의 감각을 통해 ‘정상’이라는 기준을 다시 묻습니다.

Session 02 · Conversation
민승기 교수
대화 강사민승기 교수경희대학교
Film note · 인문학적 해석

정체성은 고정된 범주가 아니라 몸·감각·관계가 끊임없이 교섭하는 경계적 장으로 사유됩니다.
영화는 시각 중심의 정상성 판단을 넘어 촉각과 공생의 감각을 통해 타자와 세계를 새롭게 지각하도록 이끕니다.
인간과 비인간, 내부와 외부의 이분법은 경계에서 동요하며, 낯섦은 배제의 근거가 아니라 인식의 전환을 촉발하는 계기로 기능합니다.
이때 판타지는 타자를 기존 질서 안으로 동화하는 장치가 아니라, 타자를 분류해 온 인식의 체계 자체를 성찰하게 하는 미학적 형식으로 작동합니다.

Source · Imaginations: Journal of Cross-Cultural Image Studies (2023); Transnational Screens (2020)

*포스터와 강사 프로필은 2026년 상영작·대화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사용합니다. 상영권 및 세부 운영 정보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 최종 확인됩니다.

참가 신청하기

(사)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Festival · 03

영화를 보는 자리에서,
무의식을 함께 읽는 자리로

〈카우치와 스크린〉은 영화를 해석의 대상으로만 두지 않습니다. 스크린 앞에서 관객이 통과한 감정과 불편함, 웃음과 침묵, 동일시의 흔들림을 출발점으로 삼아, 상영 이후의 대화를 여는 공개 프로그램입니다.

영화와 정신분석은 1895년 같은 해에 태어나, 이미지·환상·기억·반복·시선이라는 같은 재료를 서로 다른 문법으로 다루어 온 인접 분야입니다. 〈카우치와 스크린〉은 두 영역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영화를 임상적 해설의 사례로 환원하는 대신, 관객 각자가 마주한 정동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공통의 텍스트로 끌어올리는 공개 토론의 형식을 제안합니다.

(사)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의 2026년 프로그램은 이 형식을 한국어 관객의 자리로 옮겨옵니다. 영화는 먼저 함께 보고, 해석은 권위 있는 결론으로 닫지 않습니다. 관객 각자에게 남은 장면에서 시작해, 사랑과 욕망, 고립과 관계의 감각을 다시 묻습니다.

운영위원장 정락길 (사)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장
Interlude · I  ·  A Note From the Host KSCP · Editorial
“프로이트는 꿈이 상연되는 무의식의 자리를
‘다른 무대’라 불렀다. 어두운 객석에 앉는 순간,
우리는 우리 시대의 다른 무대 앞에 앉는다.”
  1. 01

    두 인접 학문, 한 세기의 동행

    영화와 정신분석은 19세기 말 같은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둘은 이미지·환상·기억·반복·시선이라는 동일한 재료를 서로 다른 언어로 다루며,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의 자리를 끊임없이 다시 묻는 학문적 친연성을 공유합니다.

  2. 02

    상영의 끝이 회차의 절반

    학회는 영화를 강의와 해설로 봉합하지 않습니다. 한 편의 상영이 끝났을 때 회차의 절반이 끝나고, 나머지 절반은 정신분석가와 관객이 한자리에서 영화가 남긴 정동을 사유하는 공개 토론으로 완성됩니다.

  3. 03

    매 회차, 시대의 한 화두

    자기애·사랑·시선·노출·금지된 욕망·친밀성 — 매 회차의 주제는 임상의 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 정신분석의 현재적 화두에서 가져옵니다. 스크린 앞의 자리는 그 단어들이 공적으로 시험되는 자리입니다.

Psychoanalytic Viewing · 04

무엇을 보는가에서,
어떻게 보는가

정신분석적 관람은 줄거리를 따라가는 눈과는 다른 눈을 요청합니다. 영화가 관객 안에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관람법입니다.

01 / Repetition

인물의 행동보다 반복을 봅니다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되풀이되는 선택 — 우회와 침묵, 실패의 반복은 인물 자신도 알지 못하는 욕망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02 / Conflict

갈등을 병리로만 읽지 않습니다

갈등과 불안은 관계가 무너지는 징후인 동시에, 아직 말해지지 못한 것이 말을 얻으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03 / Affect

관객의 감정도 토론의 자료가 됩니다

어느 장면에서 불편했는지, 왜 한 인물에게 마음이 기울었는지 — 관객의 감정은 부수적 반응이 아니라 대화의 일차 자료입니다.

Program · 05

하루 프로그램
One Day Schedule

13:00–13:30
티켓팅
— Ticketing · 30min · 선착순 배정
13:30–15:05
1회차 〈달팽이의 회고록〉 상영
— Session 01 · Film · 95min
15:05–15:15
쉬는 시간
— Break · 10min
15:15–16:15
1회차 강연
— Lecture 01 · 60min
16:15–16:45
중간 티켓팅
— Ticketing · 30min · 선착순 배정
16:45–18:33
2회차 〈경계선〉 상영
— Session 02 · Film · 108min
18:33–18:45
쉬는 시간
— Break · 12min
18:45–19:45
2회차 강연
— Lecture 02 · 60min
Admission · Ticketing

입장료 안내 Ticket Information

두 편의 영화와 대화를 하루의 흐름 안에서 선택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세션당 가격학회회원16,000원
세션당 가격비회원18,000원
두 세션 일괄단가학회회원30,000원
두 세션 일괄단가비회원35,000원
주차권 신청자종일권6,000원

좌석 배정신청자 순으로 자동 배정됩니다.

입금계좌정보는 추후 안내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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